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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거 보고 침만 줄줄 흘리다가 벼르고 벼르다 주말에 방문 했다.

애매한 시간에 가면 사람이 덜 할거라고 생각하고 1시반쯤 갔는데 이게 웬걸.

아직도 줄 서 있는 사람이 많았다. ㅠㅠ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근처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줄을 섰는데 

또 이게 웬걸.

2시부터 4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마이갓..

진짜 배고팠는데 어쩔까 하다가 그래도 인천까지 이거 먹으러 왔는데 온김에 먹어야지 싶어서

근처 카페 가서 주린 배를 부여잡고 시간 떼우다가 3시 50분쯤에 나와서 줄 섰는데.

이게 웬걸.

번호표를 받았어야 된다는 것이었다....

아니 우리 아까 1시반에 줄 잠깐 섰을때도 못 들었는데요 사장님 ㅠㅠㅠㅠㅠ

사장님 이거 먹을려고 4시까지 기다렸는데요 ㅠㅠㅠㅠ 사장님 ㅠㅠㅠㅠ

살짝 말씀드렸더니 다행히 그럼 처음으로 들여보내주겠다고 하셔서 4시 오픈하자마자 일번으로 입장!



사장님 배고픈 저희를 살려주셨어요 감사해요 ㅠㅠㅠ

들어가니 정말 38년 된 것 같은 옛날식 비쥬얼이다.

메뉴판도 정말 단순하다. 돼지갈비만 판다.

우리는 당연히 티비에 많이 나온 생갈비로!!!!!



주문하면 이모님들이 상차림을 해준다.

굉장히 심플하지만 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맛이었다. 

사진 보는 지금도 먹고 싶음 ㅠㅠ

김치는 잘 익었고, 고추 짱아찌는 적당히 매콤했으며, 갈치젓갈은 고기에 찍어 먹으면 진짜 환상맛!!!!!

 



좋은 고기여도 잘 구워야 맛있다는 걸 잘 아는 사장님 덕분에

부암갈비에서는 이모님들이 고기를 다 구워주신다.

열심히 먹기만 하면 되서 넘나 편하다.

불판을 한껏 달구고 고기를 올리면! 

치익!~ 하는 소리와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빨리 구워주세요 이모 ㅠㅠㅠㅠ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 ㅠㅠ



구워주시면서 이모님이 고추 짱아찌도 올려주시고 젓갈에도 올려주시고 김치에도 올려주시는데,

나는 원래 젓갈의 구수하고 콤콤한 맛을 좋아해서 젓갈이랑 먹는게 젤 맛났다.

입에 딱 넣으면 육즙이 팡팡 터지면서 삼겹살이랑 다르게 쫄깃한 맛도 있고 절대 느끼하지 않다.

혼자 4인분도 먹겠다.



고기 주문이 끝났다고 하면 요렇게 팬 둘레에 계란말이도 해주신다.

그냥 계란 넣고 슥슥 하시는것 같은데 엄청 부들부들 하다.



고기는 고기고 밥은 밥이니까 주문한 젓갈볶음밥.

나는 원래 젓갈류를 좋아해서 퍼묵퍼묵 했는데 같이 간 친구는 비린맛을 싫어해서 그저 그렇다고 했다.

그렇다고 막 비린것도 아닌데 그 친구는 좀 예민한 편이니 참고하셔라.

젓갈볶음밥과 같이 된장찌게는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맛의 된장찌게다.

볶음밥은 돌솥에 나와서 살짝 누룽지가 붙어 있어 닥닥 긁어 먹었다.

고기 먹고 볶음밥과 된장찌게로 마무리 하니 정말 완벽한 환상의 조화였다.


글 쓰다 보니 또 먹고 싶음 ㅠㅠㅠㅠㅠ

나는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고기맛을 좀 죽이는 양념된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서 양념돼지갈비도 돈 주고 안 사먹어서 돼지갈비 먹을 일이 거의 없는데,

여기 돼지생갈비를 먹고 정말 신세계를 만났다.

진짜 완전 강추!!!!

원래 기다려서 먹고 그러지 않는데 여긴 기다린 시간도 안 아까웠고 서울에서 거기까지 간 시간도 안 아까웠다.

조만간 또 가야겠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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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2월 15-16일에 다움 메인(여행맛집)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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