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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북쪽으로 약 230km 떨어져있고, 피렌체에서는 버스로 1시간 반정도 거리에 있는

토스카나 지방 한 가운데 위치한 시에나는 중세 후기 산업도시로 번창했던 도시라고 한다.

중세에 굉장히 번창했다가 피렌체와의 경쟁에서 밀려서 잊혀진 도시처럼 되버렸다는 시에나.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1995년 지역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시이다.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됐을만큼 시에나의 옛시가지는 중세시대의 모습이 굉장히 잘 남아 있다.

우리는 시에나에서 1박을 하려고 버스를 타고 왔지만 시에나를 포함한 투스카니 지방 일일투어도 많기 때문에

피렌체에서 출발하는 당일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기 링크 참고)

피렌체 출발 투어 --> https://www.tourboks.com/ko/italy/florence/index.html?order=0&view_type=0&aid=21




중세 시대를 느끼며 골목을 걸어가다보면 시에나의 중심인 캄포 광장이 나온다.

현재 시에나의 시청인 푸블리코 궁전이 위치한 광장으로 시에나 초기 역사의 중심지라고 한다.



부채 모양으로 펼져쳐 있는 캄포 광장은 오목한 형태로 지어져 광장 한가운데 누우면 

사이드를 따라서 둥그렇게 세워져 있는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한다.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우리가 갔을 때는 사람들이 광장을 꽉 채우고 있어서 해보지 못했다 ㅠㅠ



탑 꼭대기에 올라가면 캄포광장과 시에나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있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는 이미 문을 닫아서 실패.

다음에 시에나에 가게 되면 꼭 위에서 내려다보고 싶다.



다행이 1층엔 입장이 가능해서 들어가서 사진만 남겼다.

건물 입구에 들어가면 이렇게 천장이 뚫려 있다.




사실 우리가 시에나에 도착해서 캄포광장까지 오는 길에 사람도 어마어마하게 많고 막 무리지어 크게 노래부르는 사람들도 있었는데다가,

캄포광장은 엄청나게 많은 인파로 꽉 차 있어서 오늘 무슨 날인가 했었다.

알고 보니 시에나에서 매년 2번 열리는 경마대회의 조추첨? 이 있던 날이었다!

시에나에서는 콘트라다 팔리오 축제라고 불려지며 중세시대 시에나를 구성했던 

17개의 독립 자치구인 콘트라다를 상징하는 17구의 경마 참가자가 경주를 한다. 

한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말이 10마리 인데 두번(20마리)의 경기에 참가할 콘트라다를 추첨을 통해 선정 한다고 한다.

경마대회는 이탈리아 공영방송에서 전역으로 생방송 할 정도로 유명한 대회이다.

광장에 사람이 꽉 차고 무리지어 노래를 부르고 막 뛰어다녀서 무섭기까지 했는데 진짜 특별한 걸 볼 수 있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알고 간 것도 아니었는데 시간도 딱 맞고 어쩌다 보니 퍼레이드를 맨 앞에서 보게 되었다.



이렇게 나팔 불고 깃발을 창문마다 깃발을 하나씩 걸면,

깃발이 걸릴때마다 일부 사람들이 막 소리지르고 노래 부르고 했는데 본인의 콘트라다 깃발이었던 것 같다.

엄청나게 열광하고 좋아한다.

깃발이 다 걸리고 나면 퍼레이드를 시작한다.



대장인 듯한 할아버지가 제일 먼저 나오고.



뒤를 이어 꼬맹이들, 그 담에 초등학생정도, 그 담엔 중학생, 이렇게 점점 나이가 많은 남자들이 나오게끔 구성되어 있다.



쭉 걸어 나와서 이렇게 앞에 일렬로 늘어서서 깃발을 흔들고.

끝나면 근처에 있던 가족들이 다 앞으로 나와서 포옹하고 사진 찍고 그런다.

진귀한 거 보게 되서 정말 좋았고, 이거 보고 경마대회가 정말 궁금해졌는데 나중에 기회되면 꼭 실제로 보고 싶다.

아래는 경기 유투브 동영상.





퍼레이드가 끝난 후 우리는 시에나 대성당으로 고고.

캄포광장에서 걸어서 3분 정도 거리에 있다.



시에나 대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화려한 정면부가 특징이라고 한다.

시에나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도 화려한 것으로 유명한 성당이다.

정말 보자마자 드는 생각이 정말 화려하고 정교하다는 것이었다.

피렌체와의 경쟁 때문에 확장 공사를 시작 했었다가 흑사병이 창궐해서 중단 됐다고 하는데,

만약에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 됐다면 정말 어마어마 했을 것 같다.



대성당에서 숙소로 가는 길에 만난 아름다운 일몰.

여운이 많이 남았던 시에나다.

시에나 갔던 날 찍은 아래 동영상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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