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는 이모가 살고 계셔서 자주 가는데 갈 때마다 들리는 레스토랑이 있다.
바로 루스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 (정식명칭은 Ruth's chris steak house)
백번을 추천해도 모자란 하와이 맛집이다.
나는 전생에 육식공룡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고기를 좋아하는데 정말 내 인생에서 먹어본 스테이크 중에 제일 맛있다.
하와이에 가면 뭘 먹을까 고민하지 말고 꼭 가보길 바란다.
위치는 와이키키 해변을 정면으로 보고 오른쪽으로 좀 올라가면 쉽게 걸어 갈 수 있다.
호놀룰루에 루스크리스 지점이 2개 있는데 사람이 많고 번잡한게 싫다면 와이키키에서 살짝 떨어진 워터프론트플라자 지점도 괜찮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차 타면 15분 정도 걸린다.
나는 이모네 집에서 워터프론트 지점이 더 가까워서 그 쪽으로 갔다.
와이키키 지점 보다 좀 더 분위기가 조용하고 고급진 것 같다.
안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되어 있는데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해서 벽쪽에 둘러앉는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다.
루스크리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쉽게 예약 가능하다.
http://www.ruthschris.com/reservation/
메뉴는 다음과 같다.
나는 PETITE FILET (USD54) 과 CAESAR SALAD (USD8), 사이드 메뉴로 MASHED POTATO (USD13), 롱보드 맥주를 주문했다.
FILET 가 안심스테이크인데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좀 작은 사이즈인 PETITE FILET 를 골랐다.
근데 작은 사이즈로 나온게 한국에서 안심 스테이크 주문했을 때 일반 사이즈와 똑같았다. ㅋㅋㅋㅋ
일반으로 주문했으면 다 못 먹을뻔 했다.
쁘띠휠레가 여자 혼자 다 먹기 딱 좋은 크기이니 주문할 때 참고하고 사실 고기를 막 많이 먹는 남성분이 아니면
남자 사이즈로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굽기!!
알다시피 스테이크는 굽기를 잘못 선택하면 말짱꽝이니까 주의하자.
나는 보통 한국에선 레어로 먹는데 여기선 너무 생고기일 것 같아서 미듐레어로 주문하려다가
아무래도 또 그건 너무 익히는게 아닐까 해서 레어에 가까운 미듐레어도 가능한지 농담삼아 물어봤는데 가능한댄다. ㅋㅋㅋ
나는 소고기는 좀만 익어도 퍽퍽해지는 것 같아 덜 익힌걸 선호한다.
나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은 꼭 레어에 가까운 미듐레어로 주문하면 되겠다.
이렇게 굽기를 세밀하게 선택 가능하니 주문 받을 때 꼭 직원에게 원하는 굽기로 요청하자.
다들 굉장히 친절하고 호의적이다.
제일 먼저 맥주가 나오고.
그 다음에 시저 샐러드.
우리가 아는 그 맛이다.
그리고 매쉬드포테이토.
완전 부드럽다!
샐러드와 매쉬드포테이토는 양이 많아서 서너명이 나눠서 먹어도 될 정도니 참고하자.
미국은 뭐든 다 양이 많다;;
대망의 스테이크!!!!!!!!
뜨거운 접시에 지글지글 하면서 나오는데 버터향이 확!!!
보시다시피 우리가 익히 아는 스테이크 소스는 하나도 없고 버터와 소금으로 맛을 내는데.
사실 나는 스테이크 소스를 좋아해서 소스가 없는걸 보고 실망할 뻔 했으나.
한입 먹는 순간 너무 맛있어서 BGM 으로 상투스가 들리는 것 같았다.
소스고 나발이고 이게 최고야...
고기 정말 정말 정말 부드러웠고 다 먹는 동안 끝까지 맛있었다.
쁘띠휠레 였지만 먹으니 배불렀고 먹고 나오면서도 계속 생각 나는 맛이었다. ㅠㅠ
빅아일랜드와 마우이에도 지점이 있으니 참고하고 하와이에 가면 어디서든 꼭 방문해보자.
호놀룰루 맛집 루스크리스 강추 백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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