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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두브로브니크, 흐바르를 거쳐 스플리트에 왔다.

흐바르에서 스플리트는 페리를 타면 1시간 정도 걸린다.

페리 예약 정보는 아래 글 참고.

2017/04/11 - [여행/16'크로아티아]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흐바르 섬으로


스플리트에 도착하니 거의 밤 9시 정도여서 첫날은 항구에서 숙소를 찾아가면서 슬쩍 훑어보고 다음날 하루종일 돌아다닐 수 있었다.

배에서 내려서 본 스플리트의 첫인상은 확실히 흐바르보다 훨 크고 두브로브니크보다 덜 아기자기 하지만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과 오래된 건물들이 가득한 빈티지한 도시였다.

스플리트는 달마티아 지방에 위치한 주요 항구도시로 305년 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에 의해 건설 되었으며,

예로부터 통상의 중심지로 번창하였다고 한다. 



스플리트 관광의 메인인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은 로마황제 가이우스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은퇴 후 남은 생애를 보내기 위해 

295년부터 10년에 걸쳐 건설한 거대하고 웅장한 궁전이며, 스플리트 곳곳에 남아 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이기도 하다.

주로 가는 관광중심지는 이 궁전이며, 궁전 안팎으로 상점과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



궁전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입구가 여러군데 있다.

아침먹고 궁전 보이는 쪽으로 무작정 걸어가니 게이트가 나왔다.



여기에는 10세기 크로아티아의 종교 지도자인 그레고리 닌스키 주교의 동상이 있다.

엄지 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우리도 한번씩 만져봤는데, 하도 만져서 그런지 엄지만 색이 벗겨져 있다. ㅋㅋ



게이트 앞 로마병사와 기념사진도 찍음. ㅎㅎ

우리나라 덕수궁앞에 있는 알바들처럼 나라에서 돈 받고 하는게 아니라서 소정의 돈을 주고 찍어야 하는데

정해진 금액은 없고 원하는 만큼 주면 된다.



궁전 안으로 들어가면 구석에서 버스킹하는 사람도 있고 골목골목 가게와 레스토랑이 가득하다.

두브로브니크의 골목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분위기.

걷다보면 내가 로마시대 어딘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게 스플리트의 매력인 것 같다.



가게들 구경하면서 안 쪽으로 쭈욱 들어오면 작은 광장이 있고 성 돔니우스 벨타워 (St. Domnius Bell tower) 가 있다.

궁전 한가운데 들어와있는 느낌이었다.



1인당 20쿠나 내고 벨타워로 고고.

계단이 많아서 힘들겠지만 그래도 위에서 스플리트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싶어서 올라갔다.



중간에 잠깐 쉬는 공간.

창문 통해 보이는 오래된 건물. 

뭔가 창문 사이로 로마시대 옷을 입은 사람이 당장이라도 튀어나올것 같다.



밑이 뚫려서 내려다보이는 계단을 덜덜 떨면서 한참을 올라가야한다.

겁이 많은 나는 난간을 잡고 달달 거리면서 겨우 올라감 ㅠㅠㅠㅠ



꼭대기에 올라가면 스플리트 항구와 도시가 한눈에 보인다.

스플리트 가면 꼭 벨타워에 올라가보자.

날씨가 좋았으면 더 멋있었을텐데 흐려서 아쉬웠다 ㅠㅠ

열심히 사진 찍고 벨타워 내려와서 항구 쪽으로 고고.



궁전이 한눈에 보이는 포인트.

흐렸다가 점점 날씨가 좋아지면서 하늘이 정말 멋있었다.

이렇게 길 따라서 쭉 더 걸어가다가 오른쪽으로 빠지면 마르얀 언덕 (Marjan) 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꽃보다누나에 나왔다고 해서 올라가봤다.

계단이 엄청 많아서 꽤 힘들다.



올라오면 레스토랑이 있어서 앉아서 풍경 보며 맥주 한잔 할 수 있다.

스플리트와 우리 여행에 건배~!



언덕 내려오다 만난 달마시안.

스플리트 돌아다니다가 달마시안을 많이 만났는데 알고 보니 여기가 고향이라더라.

스플리트가 있는 곳이 크로아티아의 달마티아 지방이고 달마티아가 고향인 개라서 이름이 달마시안이라고.

진도의 진돗개 같은 이름이다. ㅎㅎ



언덕에서 한참 구경하고 다시 궁전 쪽으로 내려와서 아스크림 냠냠.



걸어가다보니 우리가 들어갔던 입구가 아닌 지하로 들어가는 다른 궁전 입구가 나와서 들어가봤다.

엄청 큰 홀이었는데 기념품 상점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여기 저기 구경하고 기념품으로 정말 예쁘고 특이한 그림을 팔길래 겟.

들어왔던 항구쪽 입구 반대로 나가면 벨타워가 나온다.



궁전 밖에도 여러가지 파는 시장이 있어서 구경.

궁전이 엄청 커서 한바퀴 빙 돌고 안에도 구석구석 돌아보면 된다.

보면 볼수록 이렇게 오래된 건물이 아직까지 보존되고 사용 된다는게 신기했다.



밤에는 벨타워 앞 작은 광장에 둘러 앉아서 라이브 음악 들으면서 음료나 술한잔 할수 있다.

정말 낭만적이고 여유롭고 좋았다.

광장 한가운데서 가끔 나와서 춤추는 사람도 있고 야경도 정말 아름답다.



골목골목 낭만적인 스플리트.

고대 로마를 만끽할 수 있었던 이 도시를 꼭 방문해보길!


그럼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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